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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지 않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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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2012.03.21 17:24
레벨 0 연보람 ( Lv. 0 )
황금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잠시 잊었다 머리 위의 하늘은 푸르고 발 밑의 땅은 부드럽고 은행나무에 새가 앉아 있고 강물은 끊임없이 흘러가고 붉은 열매는 아직 매달려 있고 노란 꽃은 여태 피어 있어 이 모든 것이 어찌 값비싼 생금이 아니겠는가 궤 속에 넣고 자물쇠 채운 몇 푼의 금붙이보다 이 놀랍게 반짝이는 풍경이 황금일 것이다 그 빛이 평생 변하지 않아 품에 넣어 오래 간직하고 싶은 당신과 나를 닮은 들판의 풀도 돌도 황금이다 새벽 바닷가에서 둥실 떠오른는 해도 늦은 밤 산길을 환히 비추는 달도 내게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금이다 이 모든 것을 내가 가지고 있어 넉넉하니 배가 부르다 같이 먹고 살자고 구석구석 다 나눠 줄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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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제15장 ************************************************************** [겨울성의 열쇠]제65편 어둠 속의 습격#2 ***************************************************************아킨은 새벽거리를 바쁘게 달려갔다.밤 새, 정말 정신없이 싸우고 쓰러뜨리고 이렇게 도망치는 것 같다.피투성이가 되지는 않았다. 그것들은 머리를 번쩍이게 할 정도의 통 증은 주었지만, 흔적은 남지 않았다. 그것이 겹치다 못해 피가 터지 고 상처를 입어 버린 슈마허 같은 경우도 있지만, 세르네긴만 해도 상처가 크지는 않았다. 단지 아직 그 통증이 아직 남아 있는 팔목을 가끔씩 꾸욱 움켜쥐었다 피고는 할뿐이다. 그리고 그 방면으로 아무 능력도 기술도 없는 아킨은 그저 세르네긴에게 미안한 마음뿐이었 다."일이 정말...." 둘은 문을 나서지 못했다.다시 한번 그 습격자들을 쓸어버리고 나서 문을 열자마자 그들이 마주한 것은 희뿌연 연기에 휩싸인 기이한 것들이었다.방안에서 마주했던 것과 그리 크게 다르지는 않았으나, 방금 전의 그것들이 아예 형체가 없는 연기 같았다면 그것들은 확실히 무언가, 팔이나 머리라든가 다리, 그 손에 긴 것이 쥐어져 있는 것도 보였 다.세르네긴이 허리의 단검을 뽑아 들어 아킨에게 집어 던졌다."마법을 쓰든 뭘 쓰든 버티세요."아킨은 검을 받아 빠르게 돌려 잡고는, 옆을 공격해 들어오는 것에 찍어 넣었다. 그러자 다른 방향에서 뭐가 휙 날아오더니 아킨의 어 깨로 찔러 들어왔다. 그러나 차가운 것이 닿는 듯하더니, 살이 찢어 지는 듯한 엄청난 고통이 몸을 꿰뚫었다."?-!"정말 팔이 떨어져 나간 것 같았다. 그러나 고통을 참아내며 정신을 차리고 보니, 팔은 그대로였다. 피도 튀지 않았다. 통증은 계속 되고 있었지만, 팔 자체는 조금 떨리기만 할 뿐 움직일 수는 있었다. 아 킨은 통증을 꾹 참아내며, 다른 부유체의 목덜미 같아 보이는 곳을 향해 단검을 찔러 넣었다. 검 날에 연기가 갈리며 그 목이 반쯤 떨 어져 나갔으나 쥐고 있는 긴 막대 같은 것-그제야 아킨은 그것이 검 모양이란 것을 알아보았다-은 여전히 빠르게 휘두르고 있었다.다시 그것이 휘둘리며 가슴을 노렸다. 그러나 아킨은 그것은 아슬아 슬하게 피하기만 했을 뿐, 맞서지 못했다. 귀 쪽으로 차가운 바람이 휘몰아쳐 왔고, 그것이 더 다급하게 느껴졌다."프로텐-!"짧게 보호의 주문을 읊자, 그 주변으로 우윳빛 반원이 생겨나가며 공격을 퉁겨냈다. 아킨은 뒤로 한 발짝 물러나, 허리를 움직여 힘껏 그것의 팔뚝을 잘라냈다. 그러나 고개를 숙이자, 이번에는 목 뒤쪽 에서 다시 공격이 들어왔다. 당장에 목을 물어뜯을 것 같았으나, 그 흐름의 중심은 분명 귀의 봉인을 향했다.아킨은 몸을 뒤로 밀어젖히며, 그 흐름에 등을 바짝 밀어붙이고는 검을 휘둘러 찍어 넣었다."비쟈트, 홀--리테!"검에서 뿌연 빛이 뿜어져 오르더니, 부유체의 몸을 꿰뚫으며 사방으 로 터져 나갔다. 그리고 주변의 유령같은 부유체들의 목과 팔과 다 리에서 솟구치듯 빛이 터져 오르더니 뭉텅 잘려 나갔다.저것으론 약해, 아킨은 이를 악물며 속으로 외쳤다.너무 약하다고!단번에 다 쓸어버려야 한다고, 단 한번에! 그리고 그렇게 강해야 해....이 딴 것들, 묶어 세우고 괴롭히려는 이 모든 것들을 한꺼번에, 무자비하게, 남김없이 쓸어버릴 수 있을 정도로 강하다면--!다시, 날카로운 외침이 터졌다. 끽-끽--그리고 벽과 바닥에서 그 부 유체들이 연기처럼 빠르게 스며 나왔다.그 때 세르네긴이 바닥을 차더니 검을 휘둘렀다. 금녹색 광채 같은 것이 검의 궤적을 따라 잔광을 남기더니, 촹--얇고 날카로운 것이 서로 부딪히는 듯한 소리를 냈다. 짧은 기도문 같은 읊조림이 들려 오고, 그 금빛의 궤적이 선명해 지며 주변으로 뻗어나갔다. 부유체 들이 뎅겅 뎅겅 잘려나가고, 날카로운 울음을 토해내고는 사라졌다.채 잘리지 않은 것을 향해, 세르네긴은 다시 큰 검을 휘둘렀다. 보 통 사람의 다리보다 긴 검을, 그는 빠르고 날카롭게 써나갔다.아킨은 자신의 목덜미를 노리는 다른 부유체를 베어내며 저 세르네 긴이란 남자의 힘이 검술 하나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더욱 거대한 무언가가 속에 숨어 있으며, 다채로운 면을 가진 보석 의 일면에서 빛이 퉁기듯 잠깐씩 반짝인다는 듯한 느낌이다.그리고 아킨은 그런 그를 보며 다시 강하게, 더욱 더 진심으로 열망 했다.길을 막으려는 것들, 방해하려는 것들, 파멸시키려는 것들로부터 자 신을 지키고 싶었다. 압도하고, 지배해서, 다시는 이런 식으로 그를 괴롭히지 못하도록--!단검을 휘둘러, 다시 부유체 하나를 베어냈다. 바로 앞으로 세르네 긴이 검을 휘둘렀고, 아킨은 아차 싶어 뒤로 물러났다. 순간 귓불 근처로 차갑고 축축한 것이 닿아왔다. 아킨은 다시 반대 방향으로 몸을 뒤틀어, 그 쪽으로 검을 찍어 넣었다.그런데 갑자기 세르네긴의 움직임이 이상해졌다. 그 검의 방향이 뒤 틀렸다. 뭐에 등을 강하게 후려 맞은 듯 세르네긴의 어깨가 크게 떨 렸고, 그의 검이 위로 솟구치더니 아래로 강하게 내쳐져 왔다. 아킨 은 머리가 쪼개질 뻔한 것을 겨우 피하며 단검을 들어 검을 막았다."뭐 하는 겁니까, 세르네긴--!"그 큰 검의 다시 위로 올려졌다.아킨은 그 때까지 그가 실수한 거라 생각했었으나, 그 눈빛을 보는 순간 당장에 도망치는 것이 낫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것은 세르네긴 자신에게 분노하며 저항하는 눈이었다. 세르네긴은 어깨를 뒤틀어 검을 안으로 당기려 했으나, 결국 밖으로 퉁겨나가고 말았다. 아킨은 그의 검을 막았고, 순간 축축한 것이 목덜미를 쓸어 올렸다.무엇이 더 중요한 지, 아킨은 당장 결정 내리지는 못했다. 한 팔로 검을 막고, 다른 팔로는 목을 휘감으며 외쳤다."프로텐-!"짧은 외침과 함께, 목 근처까지 왔던 그것이 캭 소리를 내며 뒤로 후닥닥 물러났다. 아킨은 그 팔을 펴 세르네긴의 가슴을 후려쳤다.그가 뒤로 주춤 물러나자, 그 팔목을 잡아 꺾어 가슴 쪽으로 밀어젖 히며 외쳤다."정신 차려요!"순간 세르네긴의 목뒤로 큰손이 휙 날아오더니, 그 목덜미를 퍽 쳤 다. 검이 떨어졌다. 곧이어 호된 발길질이 세르네긴의 종아리로 날 아들며 그를 쓰러뜨렸다."그 녀석 꽉 눌러, 꼬마--!"세르네긴을 쓰러뜨린 남자가 그렇게 외치더니 검을 뽑아 들었다. 아 킨은 주저 없이 이미 쓰러져 엎드리고 있는 세르네긴의 몸을 무릎 으로 눌렀다."젠장, 이것들이 다 뭐야--!"슈마허였다. 수많은 부유체들이 빛을 쫓는 나방 떼처럼 그를 휘감아 돌았다. 그러나 슈마허는 그들과 맞서지 않고 찬찬히 둘러보았을 뿐 이었다. 저항이 없자 몰려든 그것들이 슈마허를 물어뜯듯이 사납게 공격했다. 그의 어깨에 상처가 패이고, 그 허리와 허벅지에 피가 치 솟았다. 그러나 슈마허는 이를 꽉 물어 그 고통을 참더니, 갑자기 팔을 휘둘러 검을 날렸다. 검이 구석진 곳에 퍽 박혔다. 뭐가 깨지 는 듯 와자작 소리가 들려왔고 부유체들은 순식간에 사라졌다.그제야 단단하게 버티던 세르네긴이 몸을 축 늘어뜨렸다. 그리고 잠 시 숨을 고르더니 팔을 짚고 몸을 일으켰다. 땀에 흠뻑 젖은 얼굴은 창백했다.슈마허가 돌아서더니 저벅 저벅 다가왔다. 상처에서 피가 뚝뚝 떨어 지며 바닥에 얼룩졌고, 세르네긴은 그 핏방울을 멍하니 바라보았다."잘난 체 하더니 꼴 좋군, 세냐."빈정대는 말이었으나, 금방이라도 터질 듯한 분노가 꽉 들이차 있었 다. 그리고 세르네긴도 그가 이런 표정으로 아명을 부르는 것은 아 주 화가 나 호통쳐댈 때뿐이라는 것을 잘 안다. 슈마허의 손은 한번 위로 치솟았다가 내려가기까지 했다."죄송합니다."세르네긴은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한 얼굴이었지만, 그래도 떨리는 몸을 꼿꼿이 폈다.아킨은 그를 따라 일어나며 주변을 한번 휙 둘러보았다. 그렇게 격 하게 싸웠는데, 카펫 위에는 그들의 발자국만 나 있었을 뿐이었다.이곳이 어떤 곳인지, 저 쪽 상대도 생각한 것이다. 흔적이 남지는 않지만, 상대를 지치게 하기에는 충분한 공격을 했다.그리고 툭-아킨은 숨을 훅 멈추었다. 지끈거리는 관자놀이를 누르던 세르네긴 도 손을 멈추더니 그런 아킨을 멍하니 바라보았다.그 자그만 것은 어깨 위를 굴러 바닥에 툭 떨어지더니 모래처럼 바 스러졌다."...아..."아킨은 가끔 너무 위급해지거나 놀라면, 외려 남의 일을 보는 듯 덤 덤해지고는 했다.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아버지마저 소리 없이 눈 물을 흘렸지만 아킨은 그냥 구석진 곳에서 무표정하게 있었을 뿐이 었다. 그것은 산산이 부서진 희망 앞에서 철저하게 절망했기 때문이 었고, 아킨에게 있어 상황이란 늘 그런 식이었기 때문이었다.이제, 아킨은 한 가지가 더욱 현실 적인 현실적인 위험이 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두 개 남아 있을 때는 행여나 하는 기대가 조금이나 마 있었던 것이 사실이었으나, 이제는 포기하고 최악의 사태나 준비 하는 것이 좋았다.그렇게 포기해 버리니, 아킨은 오히려 더 냉정해 질 수 있었다."당장 떠나겠습니다."그러자, 슈마허가 세르네긴의 어깨를 잡아 앞으로 밀치며 말했다."이 녀석도 데리고 가라고."세르네긴은 자신의 실수 때문에 아킨의 겨우 두 개 남은 은봉인이 깨어진 것을 알고 있었고, 그 사실을 위험하다는 이유만으로 모른 척 할 정도로 무책임하지는 못했다. 아니, 에크롯사의 남자답게 책 임과 의무, 약속에 대해서는 과하게 충직했다.그는 슈마허에게 꾸벅 인사를 하더니 아킨 옆으로 다가오며 말했다."갑시다."아킨은 마지막으로 슈마허를 바라보았다. 그러자 슈마허가 엄지손가 락으로 등뒤를 가리키며 말했다."여기 일은 내가 책임지도록 하겠다. 그러니, 외국 왕자님은 제 몸 이나 간수하라고."그렇게 셋은 헤어졌고, 아킨은 궁궐을 나오자마자 곧바로 선착장으 로 이어지는 롬파르의 뒷골목으로 향했다. ***********************************************************작가잡설: 오늘 출근 길에 있었던 일.....길을 가다가 뭐가 팔랑 팔랑 팔랑 날아 오길래 잡았습니다.에라, ........1000원 짜리더군요;; 가, 갑자기 하늘에서 왠 돈이? p.s 색이 달랐으면 좋았을 것을.. 일단은 계속입니다. ^^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제15장 *************************************************************** [겨울성의 열쇠]제66편 어둠 속의 습격#3 *************************************************************** "어디로 가시는 겁니까."세르네긴이 묻자, 아킨은 약간 조급한 목소리로 답했다."도착하면 압니다."아킨은 기억을 더듬어 좁은 골목길로 들어섰다.이 거리 저 거리를 누비고 간혹 되돌아가기도 하며, 그렇게 더듬더 듬 주변을 헤쳐나갔다. 아직 새벽, 이른 시간이었다. 거리는 한산하 고 차가웠으며, 파릇한 어스름 속에 점점 밝아오고 있었다.아킨은 빠르게 골목길을 헤쳐나갔고, 세르네긴은 묵묵히 그를 따라 왔다. 가끔씩 팔을 쥐었다 피는 것을 보니 고통은 여전한 것 같았지 만, 그래도 내색하나 없이 따라오고 있었다.당신 잘못이 아냐, 상대가 너무 고약하게 강했던 거지...아킨은 그 렇게 생각하다 결국 쓰게 웃었다. 이렇게 남에게 폐나 끼치고, 그들 에게 지는 빚은 나날이 불어나 버거워 지는데도, 결국 그들에게 의 지하여 도망칠 수밖에 없는 자신이 답답했다. 휘안토스라면 어떻게 했을까, 자켄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그렇게 상상도 해 보았지만 까 맣기만 할뿐이었다. 그들에게는 이런 일이 생길 리도 없다...그들이 라면, 애당초 만들지도 않았을 테니.그렇게 걷던 아킨은 마침내 제대로 들어섰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본듯한 간판들이 눈에 뜨이고, 낮이라 다르게 보이기는 하나 골목길 의 물건이라든가 건물이라든가 하는 것도 본 듯 하다. 됐다, 싶어서 아킨은 천천히 주변을 더듬어보았다. 가게, 가게, 가게--그리고 그 는 자신이 원하는 간판을 찾아냈다. 가게문이 단단히 닫혀 있어, 아 킨은 문을 쿵쿵 두드렸다. 한참을 두드려대도 아무 답이 없자, 세르 네긴이 나서 아킨의 어깨를 옆으로 밀치더니 검을 들었다가 힘껏 내리쳤다.꽈르--!엄청난 소리였다. 두터운 나무문이 반으로 쩍 갈리며 휘청 쓰러졌 고, 안에서 공기가 확 쓸려나오며 역한 술 냄새가 풍겨왔다. 순간, 아킨은 가게의 어둠 속에서 번뜩이는 은빛의 칼날을 발견했다. 아킨 은 주먹을 움켜쥐고는 날아오는 칼날 바로 아래를 후려쳤다."컥-"세르네긴이 검을 휘둘러 벽으로 찍어 넣었다. 그 검날 바로 아래에 벽에 등을 바짝 밀어 붙인채 턱을 들고 있는 사내가 있었다. 세르네 긴은 바로 그 사타구니를 발끝으로 후려치고는 검을 뽑았다. 사내가 컥컥 대며 몸을 웅크렸다."빌어먹을, 당장 그만 둬!"결국 보다 못한 깡마른 사내가 기둥 뒤에서 튀어 나왔다."안녕하셨습니까, 첸 씨.""내 이름 함부로 부르지마, 꼬마. 아무리 루첼 녀석과 친하다 해도 네 놈은 아주 싫으니까!"첸은 날카롭게 쏘아붙이고는 아무 자리에 털푸덕 앉았다. 그리고 그 가 손짓 한번 하자, 다른 곳에 숨어 있던 제임과 아킨에게는 낯선 남자가 나오더니 쓰러져 컥컥대는 그의 두 부하를 하나씩 집어들고 안쪽으로 갔다. 그들이 사라지자 이번에는 늘씬한 여자가 나왔다.주근깨 가득한 앙증맞은 코에 크고 둥근 눈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 눈빛만은 날카로운 젊은 여자였다. 첸이 파이프를 꺼내 입에 물며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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