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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답변이 늦어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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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2012.01.02 21:02
레벨 7 서울지부사무국 ( Lv. 7 )
▨ 8월 서울경기통합경기(중미산) 성적에 대하여

먼저 정종근 회장님께서 문의하신 내용에 서면 답변이 너무 늦어진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드립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 답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니라 이사회에서 결정되어야 하는 문제이다 보니 시간이 늦어졌고, 이후에도 집행과정에서 서로의 착오로 전달이 되지 않은 채 흘러오게 되었습니다. 행정적 절차가 빨리 이루어지지 않은 점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문의하신 내용에 대해 서울시연맹의 입장을 알려드립니다.

1. 8월 통합친선경기 성적 재공지 건

- 8월 통합친선경기는 선수선발전 지정 경기 중의 하나임

- 명백한 부정행위로 선수선발에 문제가 발생하게 되어 실격 처리 결정

8월 통합친선경기에 대한 경기도연맹의 성적을 서울시연맹에서 수정하여 재공지한 것은 서울시연맹의 이사회를 거쳐 결정하였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 한 달 뒤에야 공지한 것도 이사회를 거쳐 결정하다보니 그렇게 되었습니다.

성적을 수정한 까닭은 선수선발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 경기가 단순히 친선경기이기만 하다면 경기도연맹의 성적 발표를 존중하여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선수선발전에 관련되어 있는 경기이기 때문에 문제상황에 대한 이사회 논의 결과, 수정되어야 한다고 결정되었습니다.

다만 이런 결정에 대해 경기도연맹에 양해를 구하는 공문을 보내고 공지를 한다고 했었는데, 사무국에서 공문 발송을 잊은 상태에서 홈페이지 담당자는 그걸 모르고 경기성적을 올려, 경기도연맹에서도 불쾌하게 생각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 점은 서울시연맹의 행정적 실수이므로 경기도연맹에도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경기성적에 대한 수정, 재공지는 선수선발과 관련된 문제상황을 가장 공정한 방향으로 처리하기 위한 결정이었음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2. 서울시연맹 대표선수 선발기준의 나이 제한 문제 건

- 젊은 선수들을 육성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

서울시연맹이 대표선수 자격에 나이 제한을 두게 된 것은 젊은 선수를 육성하기 위한 고육책입니다. 국내 오리엔티어링의 역사가 깊은데도 불구하고 선수층은 창립 초기에 비해 그다지 넓어지지 않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나라는 국가대표선수도 초창기부터 활동해 오던 선수들이 대부분입니다. 국제대회에 나가보면 다른 나라 대표선수들보다 5살, 10살 많은 정도도 아니고 2배 이상 많습니다. 이런 상황에 대해 서울시연맹은 매우 안타깝게 생각해 오다 결단이 필요하다 여기고 이와 같은 규정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물론 ‘나이를 떠나 실력이 더 뛰어나다면 그것이 무엇이 문제인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서울시연맹 내에서도 현실적으로 젊은 선수가 없는 상황에서 굳이 이런 규정을 적용할 필요가 있는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였습니다. 제도가 먼저 만들어져야 하는지, 상황이 변한 뒤에 제도가 바뀌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서로 의견이 다를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러나 최종적인 논의 결과, 실력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젊은 선수를 선발한 뒤 집중 교육을 시키는 것이 우리나라 오리엔티어링 실력을 높이는데 더 효과적일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경험과 실력이 부족한 20대 오리엔티어들이 대표선수라는 명예를 위해 오리엔티어링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면 젊은 선수들이 채워지지 않는 현실을 타개해 나가는데 분명 보탬이 될 것이라는 결정이었습니다.

이것이 일종의 차별일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차별이 기득권자의 이익을 유지하기 위한 차별이 아니라 전체의 발전을 위한 차별일 때에는 우리가 수용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요? 나라 정책에서도 이런 차원의 차별은 존재합니다.‘장애인 10% 이상 고용’이라든가, ‘농어촌지역 우선 전형’과 같은 예를 보면, 여기 해당하지 않는 사람들이 그 사람들보다 실력이 뛰어남에도 불구하고 그 사람들이 차지하는 자리만큼 선발에서 탈락하게 되는 차별을 당하게 됩니다.

이런 차원에서 바로 다음 해만을 바라볼 것이 아니라 보다 멀리 바라보고 어느 것이 우리나라 오리엔티어링을 더 위한 것일지 고민한 끝에 내린 결정이었음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나이제한 규정이 특정 클럽을 겨냥한 것이라는 오해는 서울시연맹에 대한 신뢰가 부족한 데서 온 것이라는 생각에 서울시연맹 역할에 대해 반성하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나이제한에 대해 좀더 설명드리자면, 2012년 대표선수 선발자격에서의 제한 나이를 결정한 과정은 이렇습니다. 현재 서울시연맹 선수의 상황과 서울시연맹의 이번 정책의 취지, 이 두 가지를 최대한 반영하는 방향으로 타협을 한다면 40대를 포함시킬 것인가가 가장 초점이 되는 부분이었습니다. 국제대회에서의 수준을 감안한다면 더 아래로 낮추어야 하나, 현재 서울시연맹의 선수 상황을 고려한다면 이번에는 40대까지는 포함해야 한다는 쪽으로 결정되었습니다. 그래서 49세에 해당하는 1963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로 제한하게 된 것입니다.

서울시연맹은 이번 나이제한을 시작으로 해마다 점차 나이를 더 아래로 제한하려고 합니다. 2013년 선수 선발전 규정(1월 이사회에서 결정)에도 이것이 적용되어 제한 나이는 2012년도 선발규정보다 더 내려갈 수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다른 연맹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지금 당장은 손해를 보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좀더 멀리 바라보고 젊은 선수를 육성하겠다는 차원에서 서울시연맹은 이런 손해를 감수하고자 합니다.

이 과정에서 더 나은 실력에도 불구하고 선발에 제한을 받게 되는 선수들이 생기는 것은 안타깝습니다. 그러나 이런 선수들은 새로 선발되는 미숙한 선수들에게 자신의 노하우를 집중 교육시켜 줌으로써 서울시지부의 실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데 힘을 보태는 아름다운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나 자신 또는 각 클럽의 이익에 반한다 하더라도 그것이 전체의 발전을 위한 일이 될 수 있다면 수용하고 함께 해 나가는 포용력있는 결단이 필요한 때입니다.

생업에 종사하면서 봉사하는 조직이다 보니 조직의 활동이 매끄럽지 못하거나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도 나름대로 자신의 역할을 다 하고자 애쓰는 그 분들의 노고로 우리가 오리엔티어링을 계속 즐길 수 있기에 부족함에 대해 꾸지람 뿐만 아니라 격려도 함께 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래야 앞으로도 그 힘든 역할을 계속해 나갈 수 있는 힘을 얻을 테니까요.

여의주를 물고 하늘로 오른다는 용의 해, 서울시연맹도 보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함으로써 부족함을 메꾸고 승천하는 용처럼 활짝 피어나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서울시연맹의 모든 회원님들이 조금씩이라도 힘을 보태주시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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