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이 편하니 하늘도 도와주고...
그렇게 극성스럽게 내리던 폭우가 토 일요일은 조용해졌더이다.
오리엔티어들이 나드리 하는 날인 줄 알고 도와주신것 같습니다.
조금 미끄럽긴 하였어도 사고없이 적당히 땀 흘리며 열심히 잘 달렸답니다.
도중에 만났던 곽유진후배에게는 순간의 착각으로 큰 실수를 할 뻔하였지만, 꼼꼼한 지도읽기로 좋은 성적을 내었더라구요. 머잖아 한국을 대표하는 훌륭한 선수가 되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대요. 다른 한편으로는 나를 추월해 나가는 유진이를 죽을힘을 다해 달려도 거리가 좁혀지지 않는다는 엄연한 현실앞에 체력보강을 더 해야겠다는 굳은 결심을 밤을 새워가며 했답니다(믿거나 말거나 ^^).
참가 선수들에게는 즐겁게 달리는 짧은 시간이지만, 준비하는 분들에게는 몇날며칠동안 고심을 하면서 코스짜랴, 지도준비하랴 잡일이 많은 분주한 날들이지요. 돌아가면서 운영을 하는것도 고통을 수반하는 또 다른 즐거움과 창조의 시간을 여러사람들이 골고루 체험하며 더 나은 경기운영에 대한 경험의 세계를 맛볼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되네요.
실수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실패를 통해 깨달음을 얻는 경험이 더욱 소중하기 때문이겠지요.
모든 사람들이 경기운영자가 될수도 있고 선수가 되기도 합니다. 선수로 뛸수 있는 기회가 왔을때, 잔치상을 받았을때는 참가해서 열심히 먹어주고 달려줘야 선수의 도리를 다하는 것이고, 그 다음 운영할때 더 좋은 코스설정을 할수도 있을 것입니다.
결론은 하나, 대회가 있을때는 웬만하면 다 같이 참가하여 즐거움을 배가 시킵시다.
다음달 개최되는 이천시장배 대회에 많은 분들이 참가하면 보람된 하루가 되기도 하거니와, 오리엔티어링을 보다 많은 분들에게 알릴수 있는 홍보맨의 역할도 수행하니 일거양득이죠.
어때요, 이만하면 이천대회에 참가할 이유가 충분히 되죠^^!!
참가해서 멋진 그대, 다음달 대회에서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