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선경기 즐기고 왔습니다
경기지부에서 운영하는 친선경기에 잘 다녀왔습니다.
같은 시간, 현장에서 지도제작에 여념이 없으셨던 분들에게는 미안하고 좀 그랬습니다. 나 혼자만 즐기는것이...
이번 계남공원 지도는 GMS를 이용하여 제작한 것이라고 하는데 정확도면에서 훌륭하였습니다. 특히나 현장에서 제일 골치아픈 잔 골짜기와 작은 능선이 비교적 자세히 표현되어 경기자에게 찾는 재미를 준 포인트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컴퓨터와 GPS를 이용하여 조금 수월하고 조사기간도 짧을것이라고 나름 생각했었는데, 현지조사 기간은 약4개월가량이 걸렸으니 처음 생각처럼 쉽지만은 않은것 같았습니다.
또한 이번 코스설정 운영은 신생 BOC였는데, 풍부한 경험을 가진 몇분과 신진들의 열정이 잘 조화된 그림이었습니다. 옥의 티처럼 지도상 표시된 컨트롤의 색깔이 등고선과 구별이 잘 되지 않은 것이 흠이라고 할까나...
오리엔티어링은 개인이 즐기는 경기라기 보다는 팀웍을 필요로 하는 스포츠임이 틀림없다.
혼자만 잘해서 되는 일이 아니기에 하는 말이다.
좋은 지도를 만들는 사람이 있어야 하고 역시나 또 좋은 코스를 만들어 주는 사람도 필요하며 거기에 훌륭하게 운영을 해주는 사람이 있어야 하겠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나와 경쟁을 해 줄수 있는 훌륭한 상대방 선수가 있을때 비로서 투지를 불태우며 마음껏 필드를 즐길수 있는 힘이 생긴다.
스포츠활동 역시 작은 집단으로서의 사회생활일진대 협력과 신뢰는 기본이 되어야 할것이며, 책임과 의무 역시 소홀이 할수 없는 오리엔티어 개개인의 덕목으로 자리매김을 해야 할것이다.
주인말을 듣지 않는 몸 때문에 잠시 애를 먹기도 하였지만, 땀 흘리며 마음껏 달릴때의 용맹한 열정과 컨트롤마커가 원하는 장소에서 나를 반겨줄때의 짜릿한 쾌감을 온몸으로 느끼고 온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