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아시아 오리엔티어링 대회 참가기 (10/18 中國 無錫,Wuxi)
서울시 연맹 플랭카드를 선수대기석앞에 달고나니 한국말이 신기한지 외국인들이 연신 찍어댄다. 북한선수들은 어떻게 봤을까? |
바통터지를 위해 대기하고 있는 선수들 |
나는 3번주자라 아직 출발하려면 멀었다. 기다리면서 한커트 |
폐막연회 |
최근 무서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홍콩선수들.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다양하게 국가대표를 운영하고 있는 시스템이야 말로 홍콩 오리엔티어링의 원동력이 아닐까. 머지않아 일본,중국도 따라잡을 기세다. |
최근의 중일관계로 대회가간내내 마음고생이 심했던 일본선수단. 폐막연회라 그런지 일장기도 갖고 모처럼 활짝 웃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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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릴레이가 있는 날이다.
장소는 역시 미들과 같은 죽해
난 경남의 안상윤씨, 경북의 강병욱씨와 셋이 한팀이 되어 M50을 신청했다.
이번엔 GPS를 선수 모두 어깨에 차야 한다.
혹 산에서 발생할 위급상황과 경기장을 벗어났을때 나중에 쉽게 선수를 찾기 위함이라 했다.
난 마지막주자인 3번째다.
2번째 주자인 강병욱씨가 아직 골인을 하지 않는다.
주최측에서 아직까지 출발못한 사람 전원을 한꺼번에 출발시켰다.
오늘은 어제 한번 뛴 탓인지 그리 헤매진 않고 잘 찾긴 했는데 철조망과 밭 때문에
많이 돌아가서 시간이 많이 걸렸다
밭을 통과해서 가도 되는지, 또 철조망안에 컨트롤이 있었는데 들어갈 방법이 없어서
이리저리 가봐도 여전히 철조망.
결국 높이 2미터보다도 훨씬 높게 보이는 철조망을 넘느라 혼이 났다.
코스설정을 이렇게 해도 되는건지.
어제 중국의 지형을 익혀서 그런지 제대로 찾아 왔지만 1시간 3분 22초
미들경기와 똑같은 3.7km였는데 어제보다 13분 빨랐다.
오늘도 중국강세
남녀 1,2등 모두 중국이고 남녀 3위는 일본이다.
모든경기가 끝나고 호텔식당에서 폐회식겸 만찬회가 열렸다
43도자리 백주를 한국선수단에서 자꾸 주문하자 아예 큰 물통에
담아와서 통째로 준다 ㅋㅋㅋ
북한선수들과도 단체 사진 한방.
화기애애하게 여러 나라 테이블을 돌아다니면서 술한잔, 사진한장
서로 이메일 주소도 받아적고 이국인들끼리의 멋진 우정에 건배.
2년뒤 카자흐스탄에서 다시 만나자며 굿바이 한다.
이제 모든 일정이 끝났다.
우리방에서 일본인 선수들과 교류를 갖기로 하여 맥주를 3박스나 준비하였으나
테라시마씨가 술취해 뻗은통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우리가 백주를 너무 많이 먹였나 보다 ㅋㅋ)
이번 중국 대회 촌평을 해 본다면
1.테레인은 어느대회 못지 않게 훌륭하다.
특히 호수가에서 열린 스프린트는 그 아름다움이 백미다.
2. 운영미숙
보통 1달전에는 나왔어야 할 블리틴3을 중국에 와서야 보았을 정도로 너무 늦었고
첫날 접수부터 시작하여 스프린트 경기장에 버스가 지각도착, 미들에서 대기장소에
들어갈 시간을 엉터리로 부르고, 이종석씨 같은 경우 남자임에도 여자들 등번호인
W5004를 준점, 고쳐달라해도 깜깜 무소식. 릴레이 아직 시작하려면 1시간도 넘게
남았는데 3주자까지 들어와 있으라고 재촉하질 않나. 출발시간을 사전에 공개하지 않고
당일 알려 주는 등 크고 작은 미스가 너무 많았다.
3.이미트 카드
그간의 이미트카드는 손가락에 끼면 불편할 정도로 컸으나 이번엔 중국자체에서 만든
이카드를 사용했는데 반지처럼 손가락에 딱 들어가 전혀 불편하지 않았음.
우리도 이걸 사서 사용하는게 훨씬 편리할것 같습니다
4. 여전한 우리 대표 선수 문제
이번엔 차가 많이 줄었다 하지만 역시 나이가 문제. 생전 처음 참가한 북한선수들 이지만
역시 젊은 선수들이라 우리 선수들 보다 성적이 좋았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국가대표는 10대에서 20대가 되야 한다는걸 이번에도 또 증명하였다.
이번 만큼은 공염불이 되지 않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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