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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아시아 오리엔티어링 대회 참가기 (10/16,中國 無錫, Wu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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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2012.10.21 22:25

이싱(Yi Xing)으로 가는 고속도로

이싱의 죽해(竹海)마을 입구. 온 천지가 대나무 밭이다

죽해마을에 있는 공공시설에 도착. 출발지로 이동

미들경기장에서

선수들 골인모습(미들경기)

내가 뛴 M50미들경기 지도 3.7km에 컨트롤 16개

오늘은 미들 경기가 있는 날이다.

새벽 4시반 모닝콜이 울린다.

5시부터 식사를 하고 5시50분에 차가 출발한단다.

오리엔티어링 하면서 이렇게 새벽밥 먹고 가긴 처음이다.

27대의 차가 연이어 가니 장관이다.

톨게이트에서 경찰차가 가로 막더니 제일 앞에서 에스코트 한다.

고속도로를 2시간 달려 이싱(Yi Xing)이라는 조그만 도시에 도착,

시내의 모든 교통은 우리를 위해 있는것 같았다.

많은 경찰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신호 관계없이 우리를 먼저 가게 한다.

이 조그만 도시에 많은 차가 줄지어 가니 큰 구경거리인냥 전부 가던길 멈추고 쳐다본다.

시내 곳곳에 선수단을 환영한다는 메세지가 플랭카드가 아닌 광고탑처럼

철골로 만들어져 있었다.

경기가 열리는 죽해(竹海)에 도착.

말그대로 대나무가 산에는 물론 거리도 완전히 대나무 밭이다.

유명한 관광지인지 숙박업소가 많다.

이 조용한 동네에 엄청 많은 인파가 몰리니 동네사람 전부 나와서 구경한다.

골목길을 우리가 점령하여 다니지도 못하는데도 누구 하나 불평없다.

하긴 경찰이 계속 우리를 따라다니며 주켜주니 뭐라 하지도 못하겠지

출발 20전에 미리 부르고 다음은 10분전에, 이렇게 차차 앞으로 가니 출발점이다.

근데 미리 준비하라고 20분전에 부르는 시간이 출발시간이 아니고 연번호를 부른다.

예를들면 '휘티쓰리'라고 외치면 43분 출발자가 들어가야 하나 출발시간이 아니고

자기네들이 임의로 붙여옪은 연번호를 부르고 있던 것이다.

다들 자기시간인줄 알고 들어가려다 제지하면 그저 어리둥절 할 수 밖에

드디어 출발이다

내 코스인 M50은 3.7Km에 14개 콘트롤이다.

5번까지 잘 갔는데 5번에서 거리가 250미터 정도 떨어진 6번을 찾다가 그만

길을 잃고 말았다.

제법 큰 오솔길이 꽤 길게 있었는데 지도엔 끝에만 살짝 표시되어 있어서

이 길이 아닌줄 알고 찾다가 그만 6번을 놓쳐 버렸다

다시 5번으로 돌아가서 천천히 각도 잡고 걸어 가본다.

에고

길 왼쪽으로 한번만 봤으면 금방 찾았을텐데 오른쪽에서만 계속 찾았으니

있을턱이 있나, 결국 6번 찾는데 17분이나 걸렸다.

치명적인 실수다.

숲은 온통 대나무밭이라 하늘이 안보일정도로 빽빽하다.

땅에 떨어진 대나무잎을 밟으면 바로 미끄러져 혼줄이 났다.

역시 감각이야.

최근들어 연습도 많이 았했더니 감각이 훨씬 떨어진다.

각도를 잡고 가도 바로바로 가지 못하고 10여미터 떨어진 곳으로 가곤 하였다.

14개의 콘트롤을 다 돌고나니 1시간 3분 22초다.

오늘도 엘리트는 남녀 1,2,3위 모두 중국이다.

북한의 조 선수는 15위,백 선수 22위, 나머지 또 실격

우리는 유병구 25위, 박종현 29위, 문정만 31위 이다.

옛날엔 우리선수 모두 꼴찌를 면치 못했지만 이제는 제법 시간도 많이

따라잡고 우리밑에 선수들이 또 있다.

하긴 다른나라는 대표선수들이 20대인데 반해 평균연령 45세가 되니

체력적으로도 다른 팀과는 비교가 안되겠다.

어서 빨리 우리도 고교, 대학선수들을 육성하지 않으면 아웃사이더로 남을 판이다.

처음 출전한 북한선수들도 이제 갓 20살이 넘은 열혈한 청년들이니

조금 헤매더라도 금방 따라 붙는것이다.

시골이라 그런지 중국의 진면목을 보는 것 같다.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구걸을 하러 선수들 사이를 비집고 다닌다.

점심용으로 나온 빵이 양이 많아 다 못먹고 남기는 것보단 나을것 같아

빵 몇개와 다 마신 물병을 그들에게 주었다.

페트병 하나에도 감사하는 그들을 보며 아직 중국의 개혁이 시골에 까진

미치지 않았음을 실감했다.

연 이틀을 죽어라 달렸더니 온몸이 아프다.

내일은 경기가 없으니 오늘은 푹 자 둬야겠다.

근데 고놈의 술 때문에 잘 수가 없다.

한국선수단 대부분 우리방으로 와 12시까지 마시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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