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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아시아 오리엔티어링 대회 참가기 (10/14 中國 無錫, Wu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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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2012.10.21 22:30

서울역보다도 훨씬 큰 우시역

디너파티

게시판에 붙어있는 버스출발 시간표. 내일하고 모레는 아침 5시10분 식사에 5시50분 출발이다

숙소인 밀리도호텔

아침 8시50분 상하이행 비행기라 새벽부터 설친다.

아들이 출근길에 데려다 준다는 통에 좀 여유있게 출발했더니 제일 늦었다.

권오삼,이종석,소병조,유병구,박종현,허정원,김현정,곽유진,연제욱(김현정 조카) 나

이렇게 10명이 모이고 문정만,정종근씨가 같은 비행기 별도 티케팅, 정진범씨가

좀 있다 혼자 올 예정이니 서울,경기연맹에서 13명이 참가하는 여정이 되었다

전날 들어간 안상윤(경남), 강병욱(경북)씨 까지 합치면 한국에서 총 15명의 참가자가 된다.

비행기내에서 생전 처음 가보는 상하이를 내려다 보니 마치 외국의 한 도시처럼 유럽식 건물이

많이 보인다. 우시 (無錫,Wuxi ) 행 버스를 타고 가는데 도중 상하이 홍차오역 버스터미날 한

구석에 차를 세우더니 기사가 내려 버린다.

승객을 더 태우나? 아님 화장실에 갔나? 한참을 기다려도 돌아오지 않길래 우리도 내렸다

제일 앞에 있던 외국인도 내리길래 버스가 왜 섰는지 아냐고 물어보니 자기도 모른단다.

우시에 있는 한 스위스회사에 2개월간 근무하기 위해 가는 길이라던 그 청년도 어리둥절하긴

마찬가지인데 마침 그 차에 탔던 중국인 3명중 젊은 친구가 간단한 영어로 얘기 해준다

10분있다 출발한다고.

중국어를 모르니 답답함을 감수할 수 밖에

버스로 2시간 걸린다고 했는데 꼬박 3시간 걸려 도착한 우시역에 내렸더니 기다린다는

자원봉사자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보이지 않는다

여기저기 찾으러 헤매던중 오리엔티어링 모자를 쓴 조그만 여학생을 봍잡으니 바로 그 학생이

자원봉사자다.

휴! 한숨은 돌렸지만 영어 한마디 못하는 여학생을 세워 놓다니...

아뭏튼 링링이라는 여학생이 전화 몇번하더니 금새 호텔셔틀버스가 도착했다

숙소인 밀리도호텔 로비에 도착하니 사람들로 인해 발 디딜 틈도 없다

수속책상은 여기저기 있는데 어디서 부터 수속을 해야 되는지, 안내하는 사람 하나 없어

북새통의 사람들로 정신이 하나도 없다.

일단 체크인부터 해서 짐부터 들어놓으려고 카운터에 문의하니 카운터 조차 영어하는 사람이 없다.

손짓발짓 온몸,이 사람 저사람에게서 겨우겨우 알아낸게 저쪽 책상에서 돈부터 내란다.

송금을 미리 했지만 우리도 정산을 해야하니 우선 그쪽으로 갔다.

극도의 혼잡에 정산데스크는 그야말로 아수라장!

모델이벤트에 가서 몸도풀고 연습도 해야 하는데 모델이벤트는 커녕 방키도 받지 못하고

2시간 넘게 씨름끝에 키는 받았는데 돈도 더 내란다.

국가대표 선수들의 참가비는 본부연맹에서, 호텔비는 따로 개인들끼리 합쳐서 낸 우리도

헷갈리게 한 장본인이지만 아무리 설명해도 도무지 알아듣지 못한다.

송금을 넉넉히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추가로 350위안을 더 낸 후에야 겨우 끝냈다

우선 방 배정을 받아야 하니 일단 끝내고 추후 다시 정산하지고 하였다.

근데 여기서 끝이 아니다 다시 저 옆 책상으로 가란다.

책상에 순서대로 크게 번호를 써 넣던가, 게시판에 안내문을 부착하든가

하면 그걸 보고 자연스럽게 수속을 할 텐데 참...

가보니 여권을 전부 보여 달라 하기에 부랴부랴 우리 모두의 여권 걷으랴

신청서 쓰랴 정신없는데 어떤 한 사람이 오더니 한국의 대표가 누구냐고 묻는다

좀 있으면 디너파티가 열리는데 각국 대표 한명씩 참가해야 한다고 한다

본부에선 아무도 참석 안하고 영어문제고 있고 결국 내 이름을 적어주었더니 조금있다

차가 한대 와서 픽업할 거라 한다.

한참을 수속중 차에 타라고 해서 권오삼씨에게 정진범씨 수속 대행좀 부탁하고 차에 올랐다

차에 오르니 카자흐스탄연맹 하사노프회장도 보인다. 매번 마주쳐서 얼굴도 잘 아는 사이라

서로 반갑게 악수했다.

디너파티는 다른 호텔에서 열렸는데 각국 대표를 태운 차가 호텔에 도착하자 마자 이번엔 또

안내자가 어디론지 사라져 버렸다.

각국 대표들도 한사람은 지하실, 한사람은 화장실 모두 어디로 가는지 제각각 흩어지더니

급기야 나만 남는다. 도대체 어떻게 된거야

로비에 서있다 오리엔티어 같이 생간사람을 뒤에 살살 따라 2층에 올라가니 역시나 거기가

파티 장소인데 중국인 4-5명 밖에 없다.

다들 영어는 꿀먹은 벙어리니 나도 그냥 휑 하니 서 있을 수 밖에 없다.

한참을 기다리니 카자흐스탄 회장이 나타나서야 비로서 안심이 된다.

외국인 대표들도 도대체 어디서 헤매는지 도무지 들어오지 않는다.

한참을 더 기다리니 외국인 포함 외부인사인지 정중하게 의전 받으며 들어온다.

한 테이블에 10명씩 세개 테이블이니 참석자는 30명 정도.

외국인 6-7명 빼고 아마도 전부 중국인 고위 집행부 및 외부인사 같았다.

전부 중국말이라 어차피 알아듣지 못하니 와인이나 마셔야지.

우리 테이블엔 나빼고 전부 중국인 이어서 내가 먼저 한국에서 왔다고 소개하자

전부 반갑게 웃는다.

그중 한 사람이 " Korea friend, Japan No" 라며 건배를 제의한다

모두들 한바탕 웃으며 건배. 일본대표가 다른 테이블에 있기 방정이지

에고 최근의 중일관계 영향이 여기까지 미치는 모양이다.

그러고 보니 평소에 100여명씩 참석하던 일본인들이 이번엔 20여명밖에 안된다.

특히 M60에서 M80까지 노년층이 많이 참가하곤 했는데 이번엔 M50에 한명만 오고

테라시마씨 가족, 나머진 국가대표 선수들만 온것 같다.

숙소에 들어와 이 이야기를 하니 오늘 저녁식사때도 일본인들 테이블에 바리케이드를

쳐서 접근을 못하게 하였다 한다.

우리 호텔은 외국에서 참석한 사람들만 묵었는데 오늘은 첫 수속이라 많은 중국인들이

있어서 아마 특별 배려 한 탓일게다.

2인 1실이라던 호텔방은 다 나가고 없어서 대신 큰방을 셋이서 쓰라고 해서 가보니 베리 굿이다.

한국참가자 대부분 모여 각자 준비한 술(1인당 소주10팩)을 꺼내 간만의 여유를 즐긴다.

게시판을 보니 북한에서도 4명이 참가한다고 되어 있다.

전체 참가자 (총 767명)

한국 15 대만 28 북한 4 영국 1 홍콩 72 아일랜드 2 일본 19

카자흐스탄 44 러시아 23 미국 1 중국 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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